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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의학] 편집성 인격장애 -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PPD - 저 사람 왜 저래?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종의 의심병이라고 표현하면 얼추 맞는다. 흔히 의처증, 의부증, 망상증 등에서 혼란을 일으키지만 편집성 인격장애가 갖는 분명한 특징은 존재한다. 어느 성인이 아내가 너무 자주 빵집에 가는 데 어느 날 '이건 분명히 바람이 나서 그래'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아내가 자주 빵집에 가는 건 사실이다. 이 부분에서 망상증과 구분된다. 망상증은 현실에서 벌어진 사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편집성 인격장애는 현실의 어느 사실 존재로부터 시작 된다. 그 후부터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이 시작된다. 그 상상이 점점 확신이 되며 중요한 점은 자신이 이로 인해 심한 모욕감을 받았으며 자신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믿게 된다. 이제는 아내에 대한 의심만이 아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

세상 이야기 2022.02.23

[정신 의학] 인격(성격) 장애- Personality Disorder -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도통 모르겠네.

살다 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한번쯤은 겪게 된다. 1년에 한두번 만나는 사람이면 괜찬을지도 모르겠지만 매일같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이건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닐 것이다. 그가 왜 그러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면 서로의 관계를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라는 것도 해 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비전문가인 우리 눈에는 그의 말과 행동이 성격적 성향인건지 성격 장애로 인한 병적 증상인지를 구별하는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내가 괴롭다면 아니 그게 나일지도 모르니까 조금 복잡하고 어렵다 느낄지라도 공부라는걸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인격 장애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우선 크게 A..

세상 이야기 2022.02.17

[가상화폐] 비트코인 2 ...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

비트코인(Bitcoin)은 세계 최초의 성공적인 분산 디지털 통화이다. 암호학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10월 기준 1조달러(한화 약 1196조원)를 돌파했다.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쓰는 개발자가 C++ 언어로 개발했다. SHA-256 해시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채굴한다. 여기에서 비전문가인 우리는 이 몇줄에 적혀 있는 전문적인 용어에 일단 한숨을 쉬며 머리를 쥐어 뜯게 된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 이 사람들은 모두 다 알거라는 착각을 하는 건가 아니면 필요하면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건가. 별 수 없이 이곳저곳을 뒤적이며 용어..

[풍수] 돈 버는 풍수 인테리어 ... 추운 겨울 난로를 어디에 두나?

현대의 우리는 아파트 생활에 매우 친숙해졌다. 오래 전 번듯한 기와집은 아니더라도 아궁이에 불 지펴 구들장이 뎁혀지면 정승 판서가 부럽지 않던 기억을 하실란가 모르겠다. 어느 정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아마도 모두가 공감하는 어린 시절의 친숙한 추억일 것이다. 젊은 세대가 알지 못하는 추억의 한 장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던 '라떼는 말야'라는 못난 아재의 과거지사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언제부턴가 보일러가 집집마다 깔리고 아궁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제는 기름값 아끼느라 보일러 온도 맞추기에 열심인 인생들을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면 연료비 절감을 위해 전기장판, 전기난로, 석유난로, 팬히터 등 난방을 위한 보조기구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한번쯤은 구입을 해서 사용한 경험들이 있으리라..

풍수 이야기 2022.01.04

[가상화폐] 비트코인 1 ...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지금까지 굳이 비트코인을 알아야 될 필요성을 크게 깨닫지는 못했었다. 지금도 역시 어디서부터 접근을 해야 할 지 감을 못잡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눈 뜬 장님마냥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아닌가. 할 수 있는 만큼, 알 수 있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접근 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시작의 포문을 열어본다. 2008년 10월, Satoshi Nakamoto라는 이름으로 'bitcoin :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2009년 1월 3일 첫 번째 오픈 소스 비트코인 클라이언트가 생겨났으며, 0$의 가격으로 비트코인이 세상에 탄생하게 되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첫 채굴을 통해 50 BTC 를 얻었다고 발표 되었다. 비트코인은 2,1..

[경제] 비트코인, 이더리움 어려운 디지털 세상 1 ... 뭐라 불러야 되나?

2009년 1월 3일 세상에 탄생한 비트코인.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여전히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해가 저무는 지금에도 내년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하여 끊임없이 떠들어 대고 있다. 몇 해전 비트코인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 1비트 가격이 3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널뛰기 하듯 움직였었다. 너무 불안정한 시세에 투자에 대한 생각을 할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에야 그 때 비트코인을 잡았어야 했는 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진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뭐. 이렇게 뜨거운 코인 세상이 펼쳐지는 데 나만 모르는 것 같은 괴리감에 또 새로운 돈벌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발을 디뎌 볼려고 했다. 그런데 이거 뭐 너무 어렵다. 이곳저곳 귀동냥은 해 보지만 특히 코인의 발생과 관리, 흐름 뭐 하나 ..

[나의 이야기] 스팸전화가 반가운 날 ... 어떻게 살아 온 거니?

'따르릉...따르릉...' 벨소리가 울리자 무심결에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혹시 주식하시죠. … 어쩌고 저쩌고… .' 다른 날 같았으면 짜증이 묻어나는 소리로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 내가 이런 전화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아느냐 등등. 한참을 열을 올려가며 씨부리다가 화가 좀 풀리면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반갑다 이 전화가. 내가 돌았구나, 미친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떨결에 전화를 끊었다. 끊고 나서 잠시 동안 아주아주 조금 든 생각이 대답 몇 번 해 줄껄 그랬나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내 폰에 담긴 전화번호들을 천천히 넘겨 보았다. 친구들, 가족들, 친척들, 동네·학교 선후배들, 일 관계자들 등등. 족히 수백은 되는 것 같다...

나의 이야기 2021.12.04

[맛집 ] 여수 산해반점 ... 짜장면이 맛있는 50년 전통을 이어온 여수 중국집

비 오는 날, 이사하는 날, 졸업식 하는 날 어김없이 생각나는 짜장면. 어렸을 적 추억이 깃든 중국인이 만들어 소개 했지만 이젠 원래부터 우리꺼 같은 음식 짜장면. 얼마 전 여수에 볼 일이 있어 들렸다가 약간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여수에 가면 한번쯤은 꼭 들리는 식당 중에 한 곳이다. 물론 바닷가 도시인지라 싱싱한 해산물이 넘치는 곳이지만 나는 산해반점의 짜장면이 그렇게 맛이 있게 느껴진다. 아직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을 먹어 보지는 못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과도 견줄만 하리라는 생각이다. 4층 건물 전부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중소 도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꽤 규모가 있는 정통 중화요리 집이다. 현재는 화교 3세가 가게를 이어 받아 운영중이라고 한다...

맛집 이야기 2021.11.24

[나의 이야기] 인연 ... 시작 그리고 끝

누군가에게 주워 들었던 옛날 얘기 하나가 생각납니다. 어느 시절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얘기는 이렇게 시작 됩니다. 그리 작지만은 않은 구석진 시골에 어리지만은 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답니다. 아내는 여느 시골 아낙네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저 평범한 여인이었습니다. 요즘으로 치자면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약간의 나이 차이가 있는 남편과 함께 넉넉하지 못한 살림을 힘겹게 꾸려 가고 있었답니다. 사람 좋은 남편은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성실하게 농사일을 하였답니다. 비록 배불리 먹고 살지는 못했지만 그냥저냥 적당하게 웃음도 보이고 적당하게 눈물도 보이고 적당하게 한숨과 걱정도 해 가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에게는 큰 근심이 있었습니다. 성정이 그리 사납지도 않은 남편이 막걸..

나의 이야기 2021.11.23

명당에 조상을 모시면 3대가 좋다는 데.. 조상님을 모실 명당을 찾아보자.

하시는 일이 잘 안 되시나요? 혹시 점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사주팔자나 타로 카드 점을 본 적은 있으신가요? 여기 고려를 건국한 왕건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네요. 현재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많은 휴양객들이 찾고 있는 성수산이라는 '명산'이 있습니다. 산도 산이지만 이 곳에 위치한 조그마한 '상이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요, 천년이 훌쩍 넘은 이 고찰에는 왕을 만든 명당이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당시 풍수도참가로 유명한 도선국사는 성수산을 보고 ‘천자를 맞이할 길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 탄복하고 왕건의 아버지인 왕륭을 찾아가 왕건으로 하여금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권했다고 한다. 도선의 뜻에 따라 계곡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던 왕건..

풍수 이야기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