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이사하는 날, 졸업식 하는 날 어김없이 생각나는 짜장면. 어렸을 적 추억이 깃든 중국인이 만들어 소개 했지만 이젠 원래부터 우리꺼 같은 음식 짜장면. 얼마 전 여수에 볼 일이 있어 들렸다가 약간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여수에 가면 한번쯤은 꼭 들리는 식당 중에 한 곳이다. 물론 바닷가 도시인지라 싱싱한 해산물이 넘치는 곳이지만 나는 산해반점의 짜장면이 그렇게 맛이 있게 느껴진다. 아직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을 먹어 보지는 못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과도 견줄만 하리라는 생각이다. 4층 건물 전부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중소 도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꽤 규모가 있는 정통 중화요리 집이다. 현재는 화교 3세가 가게를 이어 받아 운영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