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2

[맛집 ] 여수 산해반점 ... 짜장면이 맛있는 50년 전통을 이어온 여수 중국집

비 오는 날, 이사하는 날, 졸업식 하는 날 어김없이 생각나는 짜장면. 어렸을 적 추억이 깃든 중국인이 만들어 소개 했지만 이젠 원래부터 우리꺼 같은 음식 짜장면. 얼마 전 여수에 볼 일이 있어 들렸다가 약간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여수에 가면 한번쯤은 꼭 들리는 식당 중에 한 곳이다. 물론 바닷가 도시인지라 싱싱한 해산물이 넘치는 곳이지만 나는 산해반점의 짜장면이 그렇게 맛이 있게 느껴진다. 아직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을 먹어 보지는 못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과도 견줄만 하리라는 생각이다. 4층 건물 전부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중소 도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꽤 규모가 있는 정통 중화요리 집이다. 현재는 화교 3세가 가게를 이어 받아 운영중이라고 한다...

맛집 이야기 2021.11.24

지평선한우 청보리 한우촌 ... 고기가 맛 있는 집

전북 김제시 금구에 위치한 금산사라는 큰 절이 있다. 모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고늑한 산사는 평일에도 불자들을 비롯한 등산객들로 그저 고요하지만은 않다. 김제 방면에서 금산사로 들어서는 초입 마을이 원평이다. 이곳에 이 지역의 특산물 총체(청보리)를 먹여 기른 한우를 주재료로 하는 식당이 있다. 한우는 어쨋든 맛있는 고기가 맞지만 총체 한우만의 육질의 풍미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대표적으로는 점심에 가볍게 맛 볼수 있는 육회비빔밥이 제일 많이 찾는 요리이다. 점심 한끼 먹으려고 잠깐 들렸다가 식당 안의 시끌벅적한 손님들을 보면 한적하기만 시골에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이 있었나 싶다. 날 것을 꺼리시는 입맛이라면 고기를 익혀서 주기도 하니까 그리 염려하지는 말자. 육회비빔밥이 부담스러우면 곰탕을..

맛집 이야기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