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코인 이야기

[가상화폐] 비트코인 1 ...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천년샘 2022. 1. 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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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굳이 비트코인을 알아야 될 필요성을 크게 깨닫지는 못했었다. 지금도 역시 어디서부터 접근을 해야 할 지 감을 못잡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눈 뜬 장님마냥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아닌가. 할 수 있는 만큼, 알 수 있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접근 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시작의 포문을 열어본다.
2008년 10월, Satoshi Nakamoto라는 이름으로 'bitcoin :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2009년 1월 3일 첫 번째 오픈 소스 비트코인 클라이언트가 생겨났으며, 0$의 가격으로 비트코인이 세상에 탄생하게 되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첫 채굴을 통해 50 BTC 를 얻었다고 발표 되었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의 한정된 수량으로 2021년 현재 약 1,880만개 정도가 채굴 되었으며, 앞으로 채굴 속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는 등락이 너무 심하여 어떤 메카니즘으로 오르고 내리는 지를 판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현재는 전문가들의 추측으로는 채굴량의 약60% 정도를 소위 말하는 글로벌 큰 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유가 증권 시장에서와 같은 스타일로 비트코인 시세 조작을 하기에는 그들로서도 만만치는 않게 보여진다. 일단은 유가증권은 국가와 상장되어진 거래소라는 물리적 제약이 주어지므로 그 안에서 거대 자본이 한종목의 시세를 조정하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는 환율까지도 시세를 조작하는 그들인데 일개 종목 정도야 맘만 먹으면 그들의 짭짤한 간식거리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은 현실적인 물리적 범위가 한정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한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벽을 쳐 놓고 몰아 붙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특정 누군가가 단기간의 시세 조작을 하기에는 규모의 컨트롤이 쉽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그 시세가 급등하여 어지간한 자금으로는 이득을 보기 위한 매수, 매도 또한 성공보다는 실패할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 통제가 어렵다고 보여진다.
그러니 그들로서도 언론을 활용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정부의 규제 등을 부각 시켜 시세 차익을 노리는 꼼수 정도 부리는 수준으로 귀엽게 노는지도 모르겠다.

2008년 9월 15일 미국 투자 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였다. 그 여파로 세계 각국은 금융 위기에 내몰렸으며, 영문도 모른 채 바다 건너 한국의 일반인들도 그 파도를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기성 금융 시스템은 철저한 중앙집권의 통제를 따른다. 그들만의 리그인 것이다.
그들만이 모든 정보를 알고 있으며, 그들만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들의 의도대로 돈은 흘러간다. 중국과 미국의 대립은 기축통화의 쟁탈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미국 애네들은 달러를 지 맘대로 찍어내고 지 맘대로 없애고 그야말로 세계 경제를 지들 맘대로 하고 있다고 봐야 된다. 우리도 맘대로 돈 찍어내고 싶지만 달러가 있어야 찍어낸다. 왜 우리 돈을 우리 맘대로 못 찍어내냐고요. 세계 경제의 균형이 어쩌고 저쩌고 다 쓸데없는 이야기이고 미국 애네들이 금융 시장의 초창기에 이미 달러로 세계 금융 시스템을 선점 해 버리고 다른 통화가 들어올 수 없도록 막아 놓고는 지금까지 그걸 유지하고 있어서이다. 후발 주자인 중국은 달러에 도전장을 내고 금융 시스템의 한 축을 먹으려하니 미국이 그냥 있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을 운운하고, 중국도 물러설 수 없으니 싸울 수 밖에. 많은 국가들은 그 들 싸움에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중앙집권의 그들만의 리그에 판세를 완전히 뒤엎을 사건이 바로 비트코인의 등장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학을 기반으로 발행되어지는 암호화폐이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언급 했듯이 중앙집권화 된 화폐의 통제가 주는 부와 정보의 불평등을 더 이상 꼴보기 싫다. 탈중앙화 된 화폐의 시대를 선언하겠다.
블록이라는 것은 각 개인이 소유하는 정보라고 보면 된다. A라는 정보를 기존에는 정부 또는 은행들이 독점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A라는 정보를 여러 개인이 동일하게 소유하여 각 개인간의 체인을 통해 A라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한다는 개념이다. 그 중 한사람이 A라는 정보를 바꾸게 되면 다른 사람이 공유한 정보와 차이가 발생하여 신뢰성을 갖을 수가 없게 되어 자연스레 A라는 정보의 보안이 확보 되는 구조인 것이다.
이렇게 폐쇄적이던 정보가 개방적이 되면서 역설적으로 보안이 유지 된다는 '블록체인' 기술은 일부 특정 소수가 변조 시킬수 없는 태생적 안전성을 갖는 기술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음폐하고 변조 했던 수 많은 역사적 금융 사고의 원천적 봉쇄를 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며 동시에 기존 화폐를 특히 달러를 쥐락펴락 했던 국가와 정부에 정면 도전을 한 셈인 것이다.
중국은 달러의 장벽을 넘기에 힘이 부치는 지 지금은 디지털화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니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비트코인을 대장으로 하는 암호화폐들인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그러니 막강한 정부의 공권력을 기반으로 암호화폐의 거래 자체를 전면 불법으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것이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달러의 기반이 약한 소위 말해서 경제적 기반이 약한 국가들은 비트코인의 법정화폐로서의 사용 허가는 어찌 보면 타당한 결정일지도 모른다. 달러의 굴레를 벗는 것이 경제적 안정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비트코인 창시자는 훗날 역사적으로 금본위제를 구축한 뉴튼만큼이나 이쪽 분야에서는 혁명가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다음은 2008년 발표 된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관련 논문이다. 한 번쯤 잃어 보시길 권한다.
원문:

bitcoin-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논문원본.pdf
0.18MB

번역:

bitcoin-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논문-번역.pdf
0.2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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