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것이 힘이다. "Knowledge is power."
- 한 나라의 청년기에는 군사가 융성하고, 장년기에는 학문이 융성한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 두 가지가 다 융성하지만 국가가 쇠퇴할 무렵에는 공예와 상업이 번창하게 된다. 학문에는 유년기가 있다. 이때는 시초이며 거의 어린이 같은 시기이다. 그리하여 청년기는 풍만하고 쾌활하다. 그 다음에는 장년기인데 그때는 견실하고 온건하다. 마지막으로 노년기는 고갈해서 말라 버리는 때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천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지나치게 오래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다. 현기증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사물의 변천에 관하여>
- 부부의 애정은 인류를 낳는다. 친구의 애정은 그것을 완성한다. 그러나 장난삼아 하는 사랑은 그것을 부패케 하고 타락시킨다. <연애에 관하여>
- 여행은 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교육의 일부이며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경험의 일부이다. 그 나라의 말을 아직 배우기 전에 어떤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학교에 가는 것이지 여행하는 것이 아니다. <여행에 관하여>
- 사람들은 하늘과 바다 밖에 보지 못하는 항해에 있어서는 일기를 적으면서, 관찰할만한 일이 그렇게 많이 있는 육지의 여행에 있어서는 대개의 경우 이를 게을리하는 것은 기묘한 일이다. <여행에 관하여>
- "A wise man makes more opportunities than he finds."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발견하는 이상의 많은 기회를 만든다.
- 자기 자신을 위한 지혜는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비열한 일이다. 그것은 집이 무너지기 직전에 떠나 버리는 쥐새끼의 지혜이다. 자기를 위해서 땅을 파서 빵을 만든 오소리를 내쫓는 여우의 지혜이다. 그것은 먹이를 잡아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지혜이다. 그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일은 '천하무비(天下無比)의 자애가들'은(키케로가 폼페이를 평해서 말한 것처럼) 대개의 경우 불행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평생 동안 자신을 위해서 희생해 왔지만 마침내 그들 자신이 변덕이 심한 운명의 재물이 되고 만다. 그들은 자신의 지혜를 가지고 운명의 여신의 날개를 묶어 두었다고 생각하였지만... <자기 자신을 위한 지혜에 관하여>
- 만일 젊은 사람에게 짧은 기간 동안에 여행을 시키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수확을 얻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
첫째로, 이미 이야기한 것처럼 그 젊은이는 출발에 앞서 그 나라의 말을 어느 정도 익혀야 한다. 다음에 이것도 이미 말한 것이지만, 그 나라를 잘 알고 있는 가복이나 가정교사를 거느리고 있어야 한다. 자기가 여행하려고 하는 나라에 관해서 서술해 놓은 지도나 책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그것은 그의 연구에 좋은 열쇠가 될 것이다. 일기를 적는 것도 좋은 일이다. 같은 도시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장소에 따라서 오래 또는 잠시 머무르는 것은 좋지만 오래 머물 것은 아니다. 한 도시에 머물 때에는 그 도시의 한 끝에서 다른 장소에로 숙소를 옮기는 것이 좋다. 그것은 친지를 만드는 넓은 장소가 되는 것이다. 자기와 같은 나라이 사람은 피하고 자기가 여행하고 있는 나라의 좋은 친구들이 있는 장소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려고 할 때에는 자기가 옮겨가려고 하는 곳에 살고 있는 어떤 신분이 있는 사람 앞으로의 소개장을 얻어두는 것이 좋다. 자기가 보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하면 그는 여행의 시간을 절약하면서 이득을 얻을 수가 있다.
여행 중에 추구해야 할 교제에 관해서 말하면, 무엇보다 유익한 것은 대사들의 비서나 보좌관들과 사귀어 두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나라에 대한 경험을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여러 방면의 인사를 만나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 실제 어느만큼 명성과 상부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싸움에 관해서는 조심성 있게, 분별심 있게 이를 피해야 한다. 싸움은 보통 여자 문제, 축배를 들 때, 좌석 문제, 실례되는 말 때문에 일어난다. 그리고 성내기 쉽고 싸움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접촉하는 데에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싸움에 말려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가 귀국 했을 때에는 자기가 여행한 나라들을 무관심하게 내버려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장 뜻 깊었던 친지들과 서신 교환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기의 여행을 의복이나 몸짓 따위로 나타내는 것보다는 담화에서 나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담화에 있어서도 주책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질문에 대해서 신중히 대답하는 것이 좋다. 다만 외국에서 배운 약간의 정화를 자기 나라의 풍습 속에 심는 데 그친다는 태도를 표명하는 것이 좋다. <여행에 관하여>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22 ~ 1626.4.9)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베이컨의 이 말은 그의 사상을 한 문장으로 함축시키고 있다. 그는 또한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을 설명하며 인간의 지성을 방해하는 편견에 대한 우상론을 펼치기도 하였다. 베이컨의 이런 철학적 사고는 근대 과학의 기초 확립과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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